無用한 작업의 즐거움
김수임  2013-10-27 18:42:29, VIEW :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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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를 시작한 이후론 붓을 든다해도
나 한사람만의 관심사보다는
스튜디오의 주인으로써의 관심사 위주로 가게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것이 불만족스럽거나 하지는 않다.

크게 봐서는 스튜디오 자체가 나의 그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림이라는 개념을 조금 넓게 보는걸로 마음 먹고는
내 그림-보편적인 의미의 그 작품을 그려야 한다는 압박같은것도 없다.

대단한 작품을 남기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또한 지금은 없다.

내 마음에 내 머리에 무언가 쌓이고 쌓여

그것이 밖으로 표현되지 않고선 안될 밀도가 생기면 자연스레

현실화, 구체화 되는 것이라는걸 알고있다.

그런것이 나올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동안엔, 그저 작업행위의 순수한 즐거움을 맞볼 수 있다.

정말 그 시기에 표현하고 싶은것.

無用한 것을 만들어 보는 즐거움.


누구의 시선도 의식할 필요없이,

이것을 만들어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도 신경쓸 필요없이,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내 마음에 새기고 싶은 이야기.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것으로 정화된다.

우연히 쓰임새를 찾게 된다면

그것은 덤으로 오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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