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과 여러번 사랑에 빠지기-비포미드나잇
김수임  2013-06-10 16:35:50, VIEW :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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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비포선라이즈
2004년 비포선셋
2013년 비포미드나잇

...

그리고 그 다음은?

비포선라이즈가 개봉된 1995년, 연인관계 라는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던 대학생시절.
비포선라이즈의 제시와 셀린느의 관계는
내 연인관계라는 것의 기준이자 양식으로 자리잡았다.

남녀의 끌림과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남녀 그 이상의 제시와 셀린느에 대해 서로 끊임없이 알아가려고 하는 관계.

두 사람의 끝없는 수다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본적없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튀지않지만 매우 독특한 영화이다.

게다가 9년마다 같은 감독, 같은 배우들이 그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라니..

프로젝트 자체로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놀라운 일이다.

이 영화와 함께, 심지어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로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나다.

이 영화의 특징이자 이 커플을 이토록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커플로 만들어 주는 것은 하나.

끝없는 수다.

비포미드나잇에서의 제시와 셀린느는 모두가 피하기 힘든 골치아픈 현실 문제를 앉고 있지만

이들을 여전한 남녀 관계로 만들어주는 비법은

누구도 절대 대화를 포기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서로를 남자와 여자.

모든 역할을 넘어. 남자와 여자로 대하는 태도.

누구도 그것을 놔버리지 않는 태도.

그것이었던 것 같다.


제시는 이런 관계를 위해 살아온 모든 삶의 방법을 다 바꿨다.

셀린느는 제시가 삶을 바꾸는 과정에서 생기는 골치아픈 여러 문제를 함께 지탱한다.

제시와 셀린느.

삶은 무거워지고 조금 퇴색했을지라도.

둘은 여전히 서로를 향해 있다.


아직은 서로에게 다시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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