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10년
김수임  2011-11-13 10:13:38, VIEW :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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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일부러 디자인해서 맞춘것 처럼.

글자로 써보니 2001-2011

딱 10년만이기도 하고, 벌써 10년이기도 하고.

햇수로는 11년.



몇년전부터 뭔가 내면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것을 느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나름의 우아한(?) 삶을 계속 영위하고 싶었던 맘이 강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년전 프리랜서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때의 초심,

20대의 혈기왕성했을때 무엇이든 도전하고 행동하며 살았던 삶,

그리고 모든 안좋은 상황이 들이닥쳐 멋도모르고 일단 살아내야 했던 나의 10대의 삶,

이런 것들이 나의 베이스여서 그랬던지.

이런 나의 베이스에서 완전히 떨어져 살 수 있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무작정 디자인 분야의 풍부함을 경험하고 시도해보고 싶었던 구체성이 없었던 시기.

내 의도와는 조금 달랐지만 자연스럽게 입사했던 제일기획,

그리고 그 곳에서 느끼고 알게되었던 많은것.



조금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가깝게 가는 방법을 모색했던 20대의 싸움(?)끝에

발견하고 만들어왔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

그리고 그 직업으로 10년을 살아오면서 생겨난 시야와 나 자신과 내 분야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들이 모여 또 다른 방식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구상하며 내가 제일 두려워하고 걱정했던 부분은 자금부분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사실 첫번째는 아니었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너무나 여유없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닐까하는 우려였습니다.



초년 20년 이상을 너무나 모든면에서 여유없이 살아온 나는,

그 이후에 가지게 된 정신적 심리적 여유와 건강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뭔가의 형태를 만들어나가고 지금의 이런 모습을 만드는데에는

보기보다 엄청난 '머리굴림'이 있었습니다.

가장 적정선을 찾아내는 일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일을 진행하면서 이것이 최선이다. 라고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적정선임은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을 더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 근력을 더 키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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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혼자 일하다 www.sooim.net

최근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www.lifeartist.net



좋은 분들이 모여 재미있는 일을 모색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라고

나의 노하우를 쪽쪽 빨아 우리나라 일러스트 분야의 격을 높일

멋진 전문가가 될 인물들이 나타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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