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 감정의 잔혹성
김수임  2009-06-30 16:31:32, VIEW : 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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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라는 단어는 '사랑'만큼 너무 많이 쓰이기 때문에 그 뜻을 정확히 알수없게 되버렸다.

(그래서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직업을 가진사람들은 자꾸만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

과연 이 세상에 순도 100%라는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에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관념처럼 아름다운 것일까.



1월에 개봉한 스웨덴 영화 '렛미인'은  그 순도 100%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어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그리고 그 중 한명은 뱀파이어.

이러한 설정은 두 인물간의 감정을 온전한 순수함으로 만든다.

결코 넘어설수없는 한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허물어버리는 그 감정의 강력함은

완벽한 이기주의 또는 본능과도 같은 야생성.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의 완성도와 더불어 머릿속에 알수없는

동굴같은 공간이 하나 생겨나는 기분이 든다.

아주 깊고 서늘한데 들어가보고 싶기도하고 두렵기도 한 그러한 동굴.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 '사랑'이라는 이 '야생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길들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영원한 딜레마-'사랑의 고통'인가 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겹쳐 보이는 그림이 하나 있었다.

뭉크의 '뱀파이어', 이 그림의 부제 또한 '사랑의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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