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수임  2007-10-31 21:48:20, VIEW : 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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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좌- 단원 김홍도/우물가 ,우-혜원 신윤복/정변야화
우물가라는 같은 주제로 나타난 동시대 작가의 서로 다른 심상과 스타일)


그림은 보이는대로 그려지며
사물은 생각하는대로 보인다.
그러므로 그림은 그린 사람의 뜻과 심성과 인생이 비친 그림자이다.


홍도: 빛이 있어 그림자가 있으나, 빛은 실체를 왜곡시킬 뿐이다.
       형상에 따라 왜곡되는 실체를 어찌 실체라 하겠느냐.

윤복: 왜곡된 형상 또한 실체의 한 변형입니다. 실체가 없다면 왜곡 또한 일어나지 않겠지요.
      그러므로 왜곡된 형상을 쫓으면 실체를 구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개념이야말로 진실과 거짓,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악의 본질이었다.
모든 사람이 머릿속에 추구하는 절대선,지극한 아름다움,완벽한 진실이 실체라 한다면
빛은 곧 그 절대적인 것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의미했다.
즉 현실의 틀에 의해 그림자도 나타날것이다.
어떤 틀과 시각을 통해 보느냐에 따라 같은 진실이 전혀 다른 수십, 수백의 형상으로 나타날것이다.
그러므로 종이위에 나타나는 형상은 왜곡되고 변형되었다 해도
실체의 어떤 요소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음에틀림없다.

그 극히 작은 진실의 조각을 통해 절대적인 것들에 다가서야 하는것이 화인의 운명이었다.

.................................................바람의 화원 중/이정명


그림 뿐만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세계일 뿐이다.

아는 만큼 본다..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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