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계산
김수임  2006-09-04 12:47:13, VIEW : 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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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폴과 아주 유쾌한 점심 식사를 하고 막 헤어진 참이었다.
적어도 내 애정의 20%는 쏟았을 그 정다운 시간의 여운에 흠뻑 젖은 채,
나는 글라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70%의 애정을 기꺼이 바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쒸잔과 좋은 사이로 남아 있는 것을 그녀가 허락하는 경우에 한해서였다.
나는 쒸잔에게 내 성공의 50%를 빚지고 있고, 따라서 그녀에게 50%의 애정을 바쳐야할 의무가 있다.
쒸잔, 그녀는 어떨까? 그녀는 내가 40%의 애정을 로르에게 쏟는 것을 용납해 줄까
(로르는 로랑의 누이인데 나는 로랑에게는 25%의 애정을 쏟고있다)?
때로는 그런 타산에 싫증이 난다. 지긋지긋하다. 더 이상 견딜수가 없다.
감정의 계산이 필요없는 참으로 담백한 사람과 살았으면 좋겠다.

-----------(장 자끄 상뻬)속 깊은 이성 친구 중-----------------------------------



이 글을 읽으면서 ㅋㅋㅋ 하고 웃음이 나지만, 한 켠으론 참으로 씁쓸했다.
어른들의 동화란 아이들의 동화같지 않게 끝맺음이 확실하지 않아서 일것이다.
어른들의 해피엔딩이란 나를 보고 편안하게 미소 짖는 사람과 함께 있는 풍경이 아닐까..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그런 해피엔딩 속의 인물들이 지구의 몇 %일까.
난 20%정도라 하고,
어떤 친구는 그래도 30%정돈 된다하고,
또 어떤 친구는 3%정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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