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 저녁
김수임  2017-12-25 19:13:12, VIEW :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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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크리스마스 저녁엔 카드들을 다시 한번 읽고 박스에 정리해 둔다.
나는 카드 받는것을 무척 좋아한다.
어떤 그림을 골랐는지 쓴 사람 필체는 어떤지 그 사람 결을 상당히 짙게 느낄 수 있다.
오래된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적는 글은 단연
항상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어주어 고맙단 말이다. 비교적 덜 오래된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하루 그림그리는 시간을 보낸 힘으로 일상을 견디고 있어 그 공간과 내가 고맙다는 말이다.
이런 글은 들을수록 좋기도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도 한다. 일정수준의 양질의 상태로 그들을 대하고 그 시간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려고 하는것이 이 일의 거의 전부인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다행이 그래왔다.
특히 올해는 상당한 위기가 있었고 사실 그 여파가 수업에 미치지 않을수는 없었을것이다.
안간힘을 썼지만 수강생들에게 미안함이 없을 수 없다. 그만큼을 수강생들이 커버해줬다.
때론 조심스러운 위로로
때로는 예의바른 모른척으로.
내가 내 품질을 유지하는 것만이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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