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보통,필립로스
김수임  2016-03-02 08:43:05, VIEW : 1,779
30대의 시작을 알랭드보통과 했다.
40대의 시작엔 필립로스를 만났다.

알랭드보통은 내 머리 속의 파편화 돼있고 추상적으로 마구 엉켜있던 생각들을 아주 영리하고 성실하게 분석해주고 정리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다가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30대의 나는 내내 알랭드보통을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지냈다.
너무나 다행으로 알랭드보통의 컨텐츠는 머물지 않고 시간과함께 크고 넓어졌다.
내 관심사의 대부분과 그 흐름이 같이 흘러갔다.

필립로스는 <에브리맨>으로 시작됐다.
40대에 들어선 나는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기 힘든 다른 앵글을 느낄수있는 글들을 읽고 싶었다.
물론 내 관심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관심사라도 다른 앵글로 바라보는 것은 무엇인가가 궁금했다.
이제 이해받기를 원하는 것을 초월해서 내가 더 이해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나이값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필립 로스의 책은 네다섯권 정도 읽었고
이 작가는 절필 했으나
아직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

40대가 되었다고 알랭드보통에 관심이 꺼진것은 아니다.
그의 인간에 대한 다음 연구서(그의 저서를 나는 연구서로 받아드린다)는 어떤것인지 기대한다.
최근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흥미롭고 역시 일목요연하다

[알랭 드 보통] 잘못된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http://newspeppermint.com/2016/02/21/on-marrying-the-wrong-person/

"사회의 구성원을 제대로 준비시켜 결혼에 다다르도록 도와주는 건 사회가 교육해야할 책무 중에 하나여야 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왕조시대의 결혼을 믿지 않습니다. 낭만의 결혼이 가져오는 재앙도 보았죠.
이제, 심리의 결혼을 가르치고 고민해 볼 때입니다."

(알랭 드 보통 블로그, The book of life)
http://www.thebookoflife.org/how-we-end-up-marrying-the-wrong-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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